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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채용은…/박승규 사장] 꿈이 무엇인지 꼭 물어봐…훈련소 신병처럼 긴장하면 감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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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박승규(50·사진) 사장은 지식보다는 꿈과 열정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했다. 탄탄대로를 달려온 젊은이보다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꿈을 잃지 않은 젊은이에게 가산점을 줬다.

채용 절차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취업 포털 등에 공고를 올리고 서류를 접수한다. 서류전형으로 4∼5배수를 뽑은 뒤 사장과 담당임원, 팀장의 한 차례 면접을 거쳐 뽑는다.”

면접 시 직접 묻는 질문은.

“담당임원이나 팀장은 실무적 질문을 하지만, 난 꿈이 무엇인지 꼭 물어본다.”

면접 때 감점을 주고 싶은 지원자는.

“갓 훈련소에 입소한 신병처럼 긴장을 풀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또 남의 의견을 잘 듣지 못하는 스타일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는 얘기를 나누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편이다.”

지원자는 주로 대구·경북 지역 출신인가.

“처음에는 그랬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서울·경기 지역에서도 오고 경남과 호남에서도 지원자가 온다.”

치아와 관련된 전공자에게 가산점이 있나.

“치기공과를 졸업한 지원자가 많다. 그러나 연구개발직을 제외하면 전공을 따지지 않는다. 인문대 출신의 신입사원을 전문지식으로 무장시켜 영업현장에 보냈더니 오래지 않아 치과의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경우를 봤다.”

앞으로의 목표는.

“일단 올해 코스닥 상장을 끝낸 뒤 내년 매출을 500억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런 다음 의료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의 인근 지역이므로, 헝가리의 경우처럼 경산에 임플란트 마을을 만들고 싶다. 임플란트 공장을 증설하고 임플란트 박물관과 같은 관광코스를 만든 뒤 임플란트 의료단지와 접목하는 것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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