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무원 지자체 근무 본격화…지방경제 활성화 위해 정보화 강화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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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중앙부처 경제전문 관료들이 지방자치단체에 대거 파견되고 지역경제 정보화사업이 추진되는 등 지방경제 살리기가 본격화한다.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지방중심의 경제활성화 전략' 에 따라 이달 2일 이후 전국 16개 시.도엔 총 28명 (기존 8명 포함) 의 중앙경제부처 공무원 (3~5급) 이 파견됐다.

대전시의 경우 ▶이현규 (李賢圭.51.재경원) ▶강완식 (姜完植.49.통산부) ▶조태희 (趙泰熙.48.건교부) 씨 등 3명의 서기관이 1년 임기로 파견돼 23일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모두 대전.충남지역과 연고가 있는 이들은 앞으로 소속 중앙부처에서 익힌 전문성을 살려 ▶경제정책 전반에 관한 시장 자문 ▶합작투자.대형 사회간접자본 (SOC) 사업의 경제성 검토 ▶개발계획 수립 ▶중앙정부와의 업무조정등을 담당하게 된다.

충북도엔 지난 2일 재경원 최영호서기관이 파견됐다.

충남도엔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재경원 임해종서기관과 건교부 임주빈서기관이 각각 파견돼 도의 국고보조금 확보등에 크게 기여했다.

충남도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뒤에도 경제행정 능력이 부족한 게 사실" 이라며 "따라서 지도.자문및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기업들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99년6월까지 3단계로 나눠 지역경제정보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올 연말부터 충남대 등 4개 대학에 의뢰, 기업인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 뒤 내년 6월엔 인터넷을 통한 지역상품 거래 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전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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