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합니다]폐농기계 효율수거 위해 보상가격 등 현실화돼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농업기계화를 위해 93년부터 지금까지 싼값으로 농기계를 보급해오면서 농촌지역의 농기계 보급이 크게 늘어났다.

그와 함께 폐농기계 또한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 폐농기계들든 정부의 수거.재활용 노력의 부족으로 곳곳에 방치돼 농촌 미관을 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농기계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찌꺼기와 녹물 등이 토양오염과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구입가격에 비해 턱없이 낮은 보상가 때문에 농민들은 폐농기계 수거에 관심이 부족하다.

턱없이 부족한 처리시설 때문에 무단으로 방치되는 폐농기계가 날로 늘어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정부차원에서 폐농기계의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농기계 공급업자에게 수거의무를 부과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농협이나 자치단체들도 중고농기계나 폐농기계를 수거.재활용하는 데 적극 앞장서주었으면 한다.

김진희〈경북청도군금천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