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성적과 관련한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군산시 J고에서 3학년생 8명이 학교 인쇄실에 침입, 중간고사 시험지를 훔쳐내 시험을 치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J고교측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박모 (18) 군등 8명은 중간고사 (2~8일) 를 앞둔 지난 1일 새벽 학교 인쇄실 창문을 뜯고 침입, 16개 전과목의 시험지를 한장씩 훔친뒤 복사해 나눠 갖고 중간고사를 치렀다.
이같은 사실은 함께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고도 좋은 점수가 나와 이상하다" 는 소문이 퍼지며 일부 학생들이 학교측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드러났다.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측은 이들의 시험지 절도 경위를 밝혀내고 해당 학생 8명에게 근신처분 (교내 봉사활동) 을 내렸다.
현재 이들중 2명은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6명은 무단결석중인데 일부는 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재시험을 치르지 않았으며 해당학생들의 중간고사 점수를 0점 처리하고 근신징계하는 것으로 일단 사건을 마무리했다.
군산 =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