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방과후 무료 학습원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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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무료로 학생들에게 과외를 제공하는 방과후 학습원이 영덕에 문을 열었다. 영덕고에 최근 문을 연 ‘영덕군 인재 육성을 위한 주말 학습원’이다. 이 학습원은 군이 출연하고 군민이 기탁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김병목)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 학생들은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른바 ‘무료 공립학원’이다. 영덕고·영덕여고·영해고 등 지역 3개 고교의 1,2학년 90명이 이 과정을 신청했다. 학생들은 반 편성 시험을 거쳐 4개 학급으로 나눠 토·일요일 이틀간 언어·수리·영어 3개 과목에 대해 4시간씩 수업한다. 강의는 방과후 교육 전문업체인 ㈜교육과세상의 강사 4명이 맡는다. 학생들은 이 업체가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 강의도 들을 수 있다. 교육발전위는 여름방학 때는 탐구분야 2개 과목을 집중 교육할 계획이다. 또 수능시험이 끝나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논술·구술을 특강한다.

 2007년 설립돼 기금 3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교육발전위는 25일 지역 3개 고교의 우수 신입생과 대학 진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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