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美 신화통신특파원,뉴욕서 가족과 함께 잠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홍콩 AFP=연합]중국관영 신화 (新華) 통신의 뉴욕주재 수석 특파원이 가족들과 함께 잠적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빈과일보 (빈果日報)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왕쯔전 (王子珍) 특파원이 이달초 부인및 자녀들과 함께 뉴욕 자택을 떠난뒤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파리의 반체제 소식통의 말을 인용, 王일가가 지난주 프랑스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그가 아직도 미국의 모처에 있다는 다른 소식통의 말도 함께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사회과학원 학자 출신인 王이 사회발전에 관한 공산당의 전통적 견해와는 다른 이단적 사고를 갖고 있으며 그가 지난 89년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탄압한 천안문 사태를 계기로 중국당국에 환멸감을 갖게됐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