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FP=연합]중국관영 신화 (新華) 통신의 뉴욕주재 수석 특파원이 가족들과 함께 잠적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빈과일보 (빈果日報)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왕쯔전 (王子珍) 특파원이 이달초 부인및 자녀들과 함께 뉴욕 자택을 떠난뒤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파리의 반체제 소식통의 말을 인용, 王일가가 지난주 프랑스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그가 아직도 미국의 모처에 있다는 다른 소식통의 말도 함께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사회과학원 학자 출신인 王이 사회발전에 관한 공산당의 전통적 견해와는 다른 이단적 사고를 갖고 있으며 그가 지난 89년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탄압한 천안문 사태를 계기로 중국당국에 환멸감을 갖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