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졸업생,인성·국제화·정보화 측정 '3품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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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성균관대 (총장 丁範鎭) 는 14일 8천억원을 투입하는 교육인프라 구축과 교수연봉제.졸업생 품질보증제도 도입등을 골자로 한 '비전21 장기발전계획' 을 발표했다.

장기발전계획에 따르면 성대는 교수 개개인의 연구.교육.사회봉사 실적에 따라 보수를 차등지급하는 연봉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 선발할 1백20여명의 신규교수에 대해 1년계약제를 적용키로 했다.

또 실적이 우수한 교수들에 대해 보수.연구비등에서 혜택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는 한편 연간 연구실적이 기준에 못미칠 경우에는 재임용 심사시 탈락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학교측은 또 기존의 졸업논문을 인성.국제화능력.정보화능력 평가시험인 '3품 (品) 평가' 로 대체하는 졸업생 품질인증제도를 도입,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3품은 고전.유학과목 성적과 사회봉사활동 실적을 종합평가하는 인성분야, 학교측이 자체시행하는 종합정보화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정보화분야, 토익점수 7백30점 이상을 얻어야 하는 국제화분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10년까지 교수 1인당 학생수 15명을 목표로 의대교수를 제외하고 모두 1천3백명의 교수를 확보하기로 하고, 98학년도부터 매년 1백~1백20명의 교수를 충원키로 했다.

이밖에 내년에 1만여평 규모의 종합연구동을 신축하는등 2000년까지 4만5천평의 첨단 복합건물을 신축하는 한편 1천5백억원 규모의 첨단기자재를 확보, 국내 최고수준의 교육.연구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나현철·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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