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방송 18일 개국…위성 통해 난시청 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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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18일 개국하는 청주방송 (CJB.대표 이건영.UHF 28) 이 무인중계소와 함께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동시송출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청주방송측은 충북지역내 무인중계소 완비에 앞서 무궁화위성의 통신채널을 이용하기로 하고 최근 한국통신과 5년간 임차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 중계유선사업자들이 청주방송을 위성으로 받아 송출할 수 있는 수신사이트 설치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보처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하자는 없지만 별다른 실익이 없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청주방송이 다른 지역민방과 마찬가지로 SBS와 80%가량 동일편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방송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 이 관계자는 "1백% 자체편성을 하는 인천방송이 위성을 이용해 전국방송을 추진하려한다는 얘기가 있다" 고 전했다.

그러나 위성 통신채널을 통해 전국방송을 하더라도 시청자가 방송을 직접 시청하려면 고가의 대형 안테나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따라서 직접 수신보다는 중계유선을 통해 방송을 시청하게 될 것이어서 난청지역 해소등 이외에는 기존의 지역민방과 별 차이가 없다.

한편 청주방송의 편성을 보면 79.6%가 SBS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고 자체제작은 14.6%, 외주제작은 5.8%로 구성돼 있다.

자체제작 프로그램으로 생방송 아침프로그램인 '무심천 새아침' 과 지역출신의 연예인들을 초청, 토크쇼를 벌이는 '뮤직쇼 만남' 이 있다.

개국특집으로 충북의 자연생태계 보존현황을 짚어본 '충북 미래산업의 보고, 자연생태계' 등이 마련돼 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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