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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제3의 인물 있다

중앙일보

입력

고 장자연의 자살과 관련해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와 전 매니저 유모씨 이외에 제3의 인물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된 내용은 제 3의 인물이 유씨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조선은 16일 밤 A기획사 전 대표 P씨와 심야인터뷰를 진행했다. P씨는 유씨를 처음 로드매니저로 기용했고 이후 김씨에게 유씨를 소개한 인물이다. 이번 사건에서 ‘제3의 인물이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P씨는 "결론부터 말하면 소속사 간 싸움에 희망을 잃고 좌절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그 싸움엔 제3의 인물이 끼어있다"며 "이상하게 유씨는 처음부터 이 매체 저 매체 번갈아가며 기자들에게 의도적으로 뭔가를 흘리고 싶어하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주장했다. 또 "장자연이 썼다는 내용도 지나치게 부풀려지거나 과장됐다"며 "연예계의 경력이 일천한 유씨가 혼자서 이렇게 복잡한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제3의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나'의 질문에 "유씨를 따라 소속사를 옮긴 배우 B씨의 가장 가까운 주변 인물인 것으로 안다"며 "B씨가 소속사 이적 후 김씨와 복잡한 소송에 휘말려 화가 나 있었다. 그래서 유씨를 통해 김씨를 매장하려 했고 유씨는 소속사를 빠져나오고 싶어했던 장자연을 어떤 식으로든 이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와의 친분 때문에 유씨를 불신하는건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P씨는 "사람이 죽은 일이다. 경찰이 수사본부를 차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 있다. 김씨와 친분은 있지만 그는 연예계에서 우군이 별로 없다"며 "숱하게 많은 스타를 발굴하고 키웠지만 칭찬보다 욕을 많이 먹는 쪽이다. 내가 알기로 소속배우 문제로 법적분쟁이 많았던 탓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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