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에쓰오일, ‘알킬레이트’ 제조시설 올해 완공

에쓰오일은 공장 운영의 최적화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들보다 앞선 고도화시설 투자로 업계를 선도해 온 업체로서 지속적인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려면 현재의 설비와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 회사는 201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경북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이 완성되면 석유화학 부문의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합성섬유의 기초원료인 P-X(파라자일렌)를 연간 160만t 생산하고,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BTX(벤젠·톨루엔·자일렌)를 연간 58만t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료인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원유 정제능력을 현재 하루 58만 배럴에서 63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시설 확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석유화학제품 수요를 대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축적해 온 공정기술과 기존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공정을 최소 투자비로 최단 기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이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석유제품의 품질 규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증대를 위해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휘발유 유분인 알킬레이트 제조시설(Alkylation Unit) 건설을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알킬레이트는 올레핀화합물과 방향족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또 유황 함량이 낮고 옥탄가가 높아 친환경 휘발유 생산의 중요한 유분으로 평가받는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