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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두산그룹, 믿을 건 기술뿐 … 시장 공략 팔 걷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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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중동에 지은 대규모 해수 담수화 플랜트. 두산은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 목표와 투자계획을 마련한 것은 내년 이후에 경기회복이 될 경우를 대비해 조속히 경쟁력을 키워놓겠다는 의도다. 특히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원천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HTC사의 지분 15%를 확보했다. CCS 기술은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발전설비 분야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 기술로 2013년 이후 연평균 10억 달러가 넘는 수주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 굴절식 덤프트럭 원천기술을 가진 노르웨이의 목시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담수설비 원천기술을 보유한 AES사의 수처리 사업분야(현 두산하이드로테크놀러지)를, 또 발전소 보일러 분야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미쓰이밥콕(현 두산밥콕)을 인수했다. 두산은 미래 성장동력인 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3㎿급 육·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을 2010년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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