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미식축구]플로리다대학 2연패 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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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2연패가 보인다. "

'악어군단' 플로리다대가 미국대학 미식축구 타이틀 수성을 선언하고 나섰다.

미국 아마추어 스포츠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97대학 미식축구리그 (NCAA) 는 지난주로 5주차 일정을 마치며 어느덧 중반에 돌입했다.

7일 (한국시간) 현재 AP통신이 집계한 올시즌 랭킹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챔피언 플로리다대가 1천7백4점을 얻어 1백12개 1부리그 대학팀중 수위를 지키고 있다.

플로리다대는 동문 출신인 스티브 스퍼리어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쿼터백 더그 존슨의 강철팔이 어우러져 5승무패를 기록중이다.

앞으로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면 내년 1월2일 챔피언 결정전인 오렌지보울 참가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8위까지 모두 4~5승무패의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어 막판까지 정상등극을 위한 극심한 혼전이 예고되고 있다.

명장 톰 오즈본이 이끄는 네브래스카대 역시 오렌지보울 우승과 전국챔피언 등극을 동시에 노리며 4연승으로 순항중이다.

라이벌 콜로라도대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또 1902년 창설돼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로즈보울은 아직 출전팀이 오리무중이다.

현재 2위에 랭크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4승)가 중부지구 (빅10) 대표로 출전이 유력한 상황. 그러나 6위 미시간대.7위 오하이오주립대.11위 미시간주립대 역시 무패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빅10 대표에 맞서는 서부지구 (퍼시픽10)에서는 16위 스탠퍼드대 (4승1패)가 강호 노터데임대를 33 - 15로 꺾는 상승세로 26년만의 로즈보울 진출을 장담하고 있는 실정. 4개월동안 팀당 11~12경기를 치르는 대학풋볼은 성적순에 따라 지역대표 결정전격인 18개의 각종 보울을 치른 뒤 랭킹에 따라 전국챔피언을 결정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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