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대역사]3.카스피해 유전개발…아제르바이잔 석유회사 사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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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제르바이잔에선 석유 관련정보를 상층부가 아니면 접할수 없으며 공개도 안되고 있다.

국립석유회사 (소카르) 의 라피그 압둘라예프 (51) 사장수석보좌관을 만나 카스피해 연안국가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석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현황을 들어봤다.

- 아제르바이잔의 석유사업 현황은.

"현재 연간 약 6천7백만배럴을 생산하는데 90%가 국내 수요고 수출은 10% 정도다.

현재 25%만 가동하는 산업시설의 완전가동은 물론 석유 수출을 위한 증산에 정부가 열심이다. "

- 석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현황은.

"현재 9개의 컨소시엄이 형성돼 있다.

이 가운데 5개 사업은 의회 비준을 마치고 등록돼 있다. 나머지는 곧 해결될 것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석유 매장이 거의 바닥난 육지보다 카스피해 쪽으로 탐사와 채굴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

- 송유관 설치작업은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나.

"우리는 두루트의 송유관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러시아와는 이미 러시아 송유관을 통해 유럽으로 석유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아제르바이잔은 92년까지 가동됐다가 소련 붕괴이후 사용이 중단된 송유관을 보수해 원유를 보내려 한다.

이미 5천만달러를 들여 수리를 완료했다.

이 송유관을 통해 연간 3천7백만배럴을 수송할 계획이며 5천2백만배럴까지도 수송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

- 그루지야와의 파이프 건설문제는 어떻게 돼 있는가.

"터키와 합작, 이미 건설을 시작했다.

98년 12월이 목표다. "

- 개발의 장애물은 무엇인가.

"돈과 기술적인 문제다.

우리에게는 심해채굴 같은 현대기술이 부족하다.

4백~5백m가 넘는 바다는 어렵다. "

- 한국의 아제르바이잔 석유 개발 참여 가능성은.

"이미 9개 컨소시엄이 형성됐으니 그 이후에 만들어질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컨소시엄에 들어 있는 회사의 지분을 구입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 바쿠 = 안성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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