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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노인복지 인프라 집중 구축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제주도는 치매전문요양시설과 노인종합복지타운을 짓는 등 노인들을 위한 복지인프라를 집중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2일 65세 이상 노인이 도내 인구의 7% (3만6천7백여명)에 이르고 있음에 따라 제주형 복지모델을 추진하는 한편 고령화사회에 대비, 실버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우선 올해말까지 서귀포시토평동에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매전문요양시설을 지어 중증 치매질환 노인들에 대한 무료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혼자 살고 있는 1천4백여명의 노인들에 대해 3명씩의 후원자를 맺어줘 후원자들이 월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구좌의 개설 및 1천5백여명의 사회봉사단체회원.자원봉사자와의 결연을 통해 간병과 청소.말벗.식사보조활동도 주선하기로 했다.

도는 또 가족없이 생활하고 있는 재일동포와 저소득노인들을 위해 제주시봉개동 4천여평 부지에 양로원을 지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사망시 애향묘지 또는 납골당에 안장하기로 했다.

복지시설에 입소하기를 꺼리는 생활보호 노인에 대해서는 1인당 연 9만여원의 목욕비와 이.미용료를 지원하고, 주택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36만~60만원의 주거비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4개 지자체에 노인취업은행을 개설, 취업을 알선하고 공공기관과 기업체에 고용을 권유하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저소득노인들을 위해 내년까지 제주시지역에 6백세대 규모의 영구임대 아파트를 짓는 등 2005년까지 1천1백세대분을 건설할 계획이며 문화.체육.보건.의료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1만여평 규모의 노인종합복지타운도 짓기로 했다.

특히 관광산업과 연계한 실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가 경영수익사업으로 실버산업을 추진하고 민간기업이 참여할 경우 지방세감면폭 확대 등 행정지원을 통해 노인복지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 = 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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