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곽원영 충북은행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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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달 30일 임시주총에서 선임돼 1일 공식 취임한 곽원영 (郭元泳.61) 충북은행장은 '문턱없는 은행, 내집 같은 은행' 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郭행장은 95년 이후 계속돼온 부실경영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영정상화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은행이 예대 (預貸) 마진 보고 장사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양위주에서 질위주의 영업이 절실한 때입니다.

따라서 적자점포는 과감히 정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 郭행장은 또 중앙리스와 신충은금고 등 2개의 계열사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내에 정리한다는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중소기업 지원에 관해 郭행장은 "그동안 지역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밀착되지 않은 느낌" 이라며 "유망한 업체를 찾아내 신용대출을 늘리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郭행장은 경영부실과 관련해 노사관계가 불편했던 과거를 의식, 충분한 대화로 임금문제나 갈등을 풀어나갈 뜻도 밝혔다.

郭행장은 서울은행 청주지점장 시절 꼴찌였던 수신고를 1년8개월만에 타은행 평균의 3배 수준으로 단숨에 끌어올린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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