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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일본 월드컵예선 제3국서 무관중 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한국시간)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6월 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일본 2차전을 제3국에서 관중 없이 열도록 결정했다.

FIFA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이란전에서 심판판정을 놓고 벌어진 북한 선수와 관중들의 난동에 대한 징계다. FIFA는 또 북한 측에 2만 스위스 프랑(약 1800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대체 경기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FIFA의 이번 조치는 국제축구 관행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중징계로 북한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축구협회의 가와부치 사부로 회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측 입장을 표명하고 향후의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 그동안 북한 내 관중난동을 문제 삼아 집요하게 제3국 개최를 주장해 왔다. 특히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일본 방문 중 집요한 로비를 펼치기도 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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