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골프 2일째]유럽,미국에 일방적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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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미국팀 단장 톰 카이트가 할 말을 잃었다.

유럽과 미국의 '골프전쟁' 이 일방적인 참패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스페인 발데라마GC에서 벌어진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97라이더컵에서 유럽은 중반 단체전에서 4게임을 따내는 맹위를 보이며 9 - 4로 일방적 우세를 보였다.

승점 4.5 - 3.5로 근소한 우세를 보이며 단체전 두번째 라운드를 시작한 유럽은 이날 포볼 4경기에서 3경기를 승리했으며 마지막 한 경기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럽은 3.5점의 승점을 보탰으며 이어치기 포섬에서도 첫경기를 승리,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날 포섬 3경기는 폭우로 경기가 지연된 가운데 경기가 중단돼 다음날로 미뤄졌다.

이날 포볼 경기에서 유럽의 첫주자로 나선 콜린 몽고메리 - 대런 클라크의 영국조는 데이비스 러브3세 - 프레드 커플스조에 1홀차로 승리, 유럽팀 승세의 물꼬를 텄다.

이어 이언 우스남 (영국) - 토마스 비외른 (스웨덴) 조가 17번홀에서 2홀을 앞서 1승을 보탰다.

또 닉 팔도 - 리웨스트우드조도 타이거 우즈 - 마크 오메라조를 3&2 (2홀 남기고 3홀차로 이김) 로 물리쳐 승세를 이어갔다.

포볼 마지막 경기에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 이그나시오 가리도조가 필 미켈슨 - 톰 레이먼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벌어진 포섬에서는 몽고메리 - 베른하르트랑거 (독일) 조가 리 잰슨 - 짐 퓨릭조를 2홀차로 이기고 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팔도 - 웨스트우드와 스티브 호크 - 제프 매거트조등의 포섬 3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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