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중앙일보]9월 29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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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2면

美 국세청을 본받자 8면

인정사정 없기로 유명한 미국 국세청이 갑자기 부드러운 모습으로 화장을 했다.

일선 세무서장들이 매월 납세자들의 고충.불만을 직접 듣기로 하는등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한 것.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 적지 않을 듯.

수입쇠고기 재검사 22면

농림부에 이어 보건복지부에 비상이 걸렸다.

복지부는 통관된 쇠고기의 안전성을 자신하면서도 시중에 유통중인 수입쇠고기에 대한 긴급 재검사를 실시키로 했다는 것. 국민들의 놀란 가슴을 달래기 위해서.

재벌도 M&A 표적 25면

재벌들이 계열사 '지분단속' 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가 산업구조조정을 위해 적대적 인수.합병 (M&A)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움직임이기 때문. 앞으로 '기업사냥꾼' 과 재벌간의 경영권 싸움이 볼만하게 됐다.

'仙食' 체인점 인기 34면

투자비 5천만원, 주부 혼자 영업 가능, 월수익 4백만~5백만원. 서울쌍문동 아파트촌에 '선식 (仙食)' 체인점 차린 尹모씨의 대차대조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기농산물 이용한 선식 체인점 인기도 높다.

인터넷 '윤금이 주검' 41면

인터넷은 자유롭다.

누가 뭐라 말하고 무얼 논하든. 미국인 자유기고가가 본 '한국의 이태원' 도 그중 하나다.

비판적이다.

우리가 새겨 들어야할 경고도 있다.

그러나 '윤금이 주검사진' 까지 싣고 있는 이유는 무얼까.

한국영화 되살리기 43면

우리 영화는 바닥이다.

과거도 없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부천영화제는 영화인 홍찬 (洪燦) 을 망각의 늪에서 건져냈다.

기억 지우기에 바쁜 시선들. 22세에 '러브.러브' 의 감독을 맡은 이서군 (李曙君) .두사람을 붙여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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