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사회기반시설 마련 향후10년간 2조달러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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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세계은행 (IBRD) 은 아시아가 향후 10년간 사회기반시설을갖추는데는 2조달러 (약1천8백조원)가 필요하며 이를 충당키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린더 콜리 세계은행 선임운영위원은 20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IMF) 합동 연차총회에 앞서 1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아가 계획대로 7~8%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추는데는 1조2천억달러, 남아시아는 8천억달러가 필요하다며 "이는 국내총생산 (GDP) 의 6.5~7.0%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 라고 말했다.

그는 동아시아 통화들을 강타하고 있는 금융 위기 때문에 각국 정부가 공공지출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어 결정적인 인프라 건설계획들이 지연 또는 취소되고 있다며 이를해소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민간분야의 재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리위원은 지난해 민간 분야의 기반시설 투자액은 전체의 15%인 1백30억~1백60억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는 아시아 역내 도로.전력.수송 및 통신 수요 충당에는 충분하지 못한 금액이라고 지적하고 사업의 투명성.수익성 확보등 민간분야의 몫을 전체 투자의 30% 정도로 늘리기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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