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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복식 '김동문 시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제2의 박주봉' 김동문 (원광대) 이 배드민턴에서 복식 한국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이 총상금 20만달러 (약 1억8천만원) 의 97미국오픈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휩쓸었다.

김은 지난 14일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끝난 남자복식 결승에서 하태권 (원광대) 과 짝을 맞춰 중국의 유용 - 장웨이조를 2 - 1로 눌러 우승했다.

김은 또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나경민 (한체대) 과 함께 밤방 수크리안토 - 리세우 로잘린 (인도네시아) 조를 2 - 0으로 완파, 2관왕이 됐다.

이로써 김은 '복식의 교과서' 로 불리며 90년대초 세계 배드미턴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평정해온 박주봉 (영국 코치) 의 뒤를 이을 강력한 에이스로 떠올랐다.

김은 184㎝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강스매싱이 위력적이며 후위 공격이 좋아 복식전문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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