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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귀성객 위해 마을 공동주차장 개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올 추석엔 안심하고 고향을 다녀가세요. "

최근 농촌지역까지 주차난이 심해지자 각 시.군이 마을어귀에 공동주차장을 만드는 등 모처럼 고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충남보령시는 1억9천여만원을 들여 관내 농촌지역 9곳에 마을공동주차장을 개설, 12일 준공식을 가졌다.

주차장이 만들어진 곳은 ▶웅천읍성동.수부리 ▶주교면온포리 ▶오천면오포리 ▶청소면재정.죽림리 ▶청라면음현리 ▶남포면달산리 ▶주산면중산리 등으로 주차장당 40대 안팎씩 총 3백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보령시 관계자는 "최근 농촌지역에도 차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명절때면 객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인해 농촌지역 주차난이 매우 심각해져 이같은 마을공동주차장을 만들게 됐다" 며 "평상시엔 마을광장.농작물건조장등 다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고 말했다.

충북보은군은 보은읍학림리 관내 경부간 국도변 2㎞등 주요 도로구간에 코스모스를 심고 12일 각 마을입구에 "고향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군은 또 올 추석을 앞두고 삼승면원남리에 2백평 규모의 마을공동주차장을 만드는등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관내 2백44개 자연부락중 절반 가까운 1백10개 마을에 공동주차장을 갖췄다.

충북영동군도 마을공동 주차장 설치 사업을 시작했다.

군은 지난달 용산면백자전리.학산면박계리등 2개 마을 어귀에 각각 2백평, 1백50평 크기의 주차장을 설치하고 귀향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추석을 맞아 충남부여군부여읍동남리~부여군규암면규암리간 국도4호선을 잇는 백제교를 21일까지 예정으로 12일 임시 개통했다.

지난 94년11월 착공된 백제교 (길이 8백30m.왕복 4차선) 는 올연말 정식 개통된다.

대전.청주 = 최준호.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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