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노인종합복지관,무리한 공기단축 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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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청주 노인종합복지관 무리한 공기단축 물의 충북청주시가 김현수 (金顯秀)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건립중인 노인종합복지관을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개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일고 있다.

시는 노인들의 오락 및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28억8천만원을 들여 상당구수동 상당보건소내 여유부지 2천9백28평방m에 물리치료실과 진료센터, 체육시설을 갖춘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천7백97평방m)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을 짓기로 하고 지난 5일 착공했다.

당초 이 복지관의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백70일로 내년 5월30일이 준공 예정일이었다.

그러나 장기명 (張基明.43) 의원등 시의원들은 "시가 내년 5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이전인 4월 중순에 준공하기 위해 공기를 무리하게 단축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주장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12월 중순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는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중단하는게 보통인데도 시가 이 기간중 3.4층 및 옥탑 골조공사와 미장공사 등을 하기로 일정을 잡고 있어 부실공사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의원들은 "25일부터열리는 임시회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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