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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 건강에 신경을…장거리운전 피로 줄이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짜증나는 교통체증, 무리한 장거리 운행, 생활리듬의 파괴에 따른 피로의 누적….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복병들이다.

운전피로의 가장 큰 요인은 운전자세. 연세대의대 재활의학과 문재호 (文在豪) 교수가 최근 자가운전자 1천34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나쁜 자세를 취함으로써 운전피로가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체의 경우 앞으로 기울이거나 (41%) 나 뒤로 기대는 사람 (30%) 이 많아 정상적인 중립자세는 29%에 불과했다.

또 목을 앞으로 빼거나 숙인 자세는 67%, 뒤로 제낀 자세도 11%에 이르렀다.

특히 머리받침대는 충격시 완충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위치가 중요하다.

그러나 조사에서 받침대를 목에 댄 사람이 65%, 머리 위쪽은 15%로 나타났고 뒤통수에 정확하게 놓은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운전시 바른자세는 등받이가 95도 정도 제껴지도록 하고, 허리와 어깨를 펴야하며,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밀착시켜 허리에 안정감을 주는 자세. 의자의 높이는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압력이 골고루 분포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증상으로 보는 운전피로중 가장 심각한 것은 현기증과 손발및 가슴떨림.두통 등 신경계 이상. 이는 오랜 시간 정신집중을 함으로써 나타나게 되는 대뇌의 피로 때문. 이렇게 되면 짧은 시간내 이뤄지는 포착→인지→판단→조작 등 인체의 반응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속력과 차선유지 등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은 전문가가 권하는 장거리 안전운행 수칙. ▶차안에서 틈틈이 몸을 펴는 스트레칭을 한다.

목.어깨 돌리기, 오른손으로 벨트고리 잡고 허리돌리기.두팔 뻗기.발목 펴기와 돌리기, 손바닥으로 눈 마사지.심호흡 등이 그것.

▶장시간 운전에는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수지만 한낮 운전의 경우엔 비타민 C가 풍부한 야채.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극적인 음식과 과식은 졸음을 유발하므로 피할 것. ▶초보자.허약체질은 무리한 운행계획을 세우지 말며 피로도가 쌓이면 운전 계획을 수정한다.

▶자주 창문을 열고 실내공기를 바꿔줄 것.

▶재미있는 대화, 음악 등을 준비한다.

▶국도에서는 과속 금지.추월 금지.우선 양보.전방 주시등 4대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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