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무사회 “인턴 5000명 뽑을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한국세무사회는 2일 세무사 사무소마다 각각 한 명 이상의 인턴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총 채용 규모는 일단 5000명 수준으로 잡았지만 앞으로 규모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180개 법무법인은 두 명씩 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또 4700여 개 세무사 사무소는 한 명씩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대상은 만 15~29세이며, 학교를 중퇴했거나 휴학 중인 경우도 신청할 수 있다.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등 저소득층은 우선 채용한다. 세무사 사무소 인턴은 주로 경리 일을 맡게 되며, 회계 전공자는 보다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다. 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자가 줄면서 세무사 사무소는 최근 경리직 구인난을 겪어 왔다. 구직 희망자는 세무사회 홈페이지(www.kacpta.or.kr)의 ‘청년 인턴제’ 코너를 활용하면 인턴 채용 계획이 있는 사무소를 알 수 있고, 구직 신청도 할 수 있다.

조용근 세무사회장은 “청년 실업 해소에 세무사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세무사회는 매년 10월 열던 직원 채용박람회를 올해는 4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달 12일 전국세무법인 대표자 회의를 열어 추가적인 고용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비씨카드는 이날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의 임금을 20% 삭감하기로 했다. 절감된 인건비는 정규직과 인턴 신규 채용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