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나산클레프 광주점 9일 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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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나산그룹이 나산클레프 광주점 개점을 시작으로 호남지역을 집중공략할 계획을 세우는등 대형유통업체들이 호남지역에 잇따라 진출함에 따라 이 지역의 유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나산그룹은 광주시북구유동 성요한병원 옆에 초대형 할인점 ㈜나산클레프 (대표이사 안종표) 광주점을 신축, 오는 9일 개점한다.

나산클레프 광주점은 부지 4천5백여평에 지하1층.지상5층 (연건평 1만8천여평) 규모로 매장면적이 8천7백여평에 달해 호남지역 유통업체중 가장 큰 규모다.

나산클레프 광주점은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백화점과 저가 판매를 특징으로 하는 할인점의 중간형태인 하이퍼마켓으로 운영된다.

고객의 출입이 가장 편리한 지하1~지상2층을 차량 1천2백30대를 동시에 세울수 있는 주차장으로 쓰고 영업매장을 3~5층에 배치, 기존 업체와 다르다.

매장 3층은 생식품.규격식품, 4층은 잡화.의류매장, 5층은 철 지난 국.내외 의류를 할인판매하는 아웃렛 (OUT - LET) 매장과 운동.레저용품 전문매장, 5백50석 규모의 레스토랑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백화점처럼 은행.약국.커피숍.유아휴게실.어린이 놀이방.문화센터등이 갖춰진다.

연중무휴로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현금만 받는 할인점과 달리 신용카드로도 물건값을 치를수 있다.

이와 함께 나산측은 연말께 군산.여천.목포에 연건평 5천여평 규모로 표준화한 하이퍼마켓을 잇따라 열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유통업체들은 고객 지키기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광주시내 4개백화점은 할인점에 비해 마진율이 배이상 높아 가격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제품과 서비스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신세계.송원백화점등은 직원들의 서비스훈련을 강화하고 유명강사 초청강연등 이벤트행사와 문화센터 강좌를 대폭 늘렸다.

또 빅마트는 인건비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 '최저가격보상제' 를 도입하는등 빅마트.거평마트등 기존 할인점들은 가격경쟁력을 강화해 승부를 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 이해석.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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