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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먹는 아이 O-157균에 감염 안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모유에는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키는 O -157대장균을 죽일 수 있는 항체가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미에 (三重) 현 시마 (志摩) 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다나카 히로히코 박사는 지난달 29일 어머니가 O - 157균에 감염되었어도 모유를 먹는 신생아는 모유속의 항체 때문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나카 박사는 모유속에 갖가지 감염에 저항하는 항체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나 O - 157박테리아를 죽이는 항체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유속에 들어있는 항체는 면역글로블린 형태의 단백질로 O - 157박테리아의 표면에 있는 물질들과 결합해 박테리아를 죽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나카 박사는 O - 157박테리아에 감염된 한 여성이 지난 5월 출산했는데 그녀의 모유와 혈액에 O - 157박테리아를 죽이는 항체가 상당량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다나카 박사는 모유속의 항체가 혈액속의 항체보다 두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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