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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왕세자 다이애나 사망관련 "깊은 슬픔" 충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비록 이혼은 했으나 전부인 다이애나의 사망소식을 듣고 찰스 영국왕세자는 깊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실의 전통적 여름휴양지인 스코틀랜드 발모랄성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부처와 윌리엄 (15).해리 (12) 두 왕자와 사냥등으로 마지막 여름휴가를 보내던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의 죽음을 통보받은 것은 31일 오전 영국주재 프랑스대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나서였다.

영국 BBC방송은 찰스의 대변인 성명을 인용,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와의 결혼생활이 불행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죽음으로 '깊은 충격과 괴로움' 에 휩싸여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찰스 왕세자가 두 아들에게 어머니 다이애나의 사망소식을 직접 전했다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는 전세계 지도자들이 충격과 애도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두 왕자와 함께 이날 오후 영국 공군특별기 편으로 파리에 도착, 다이애나의 시신 운구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왕실 측근들은 다이애나의 사망이 부모의 이혼, 계속되는 스캔들로 마음의 상처를 받아온 윌리엄.해리 두 왕자에게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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