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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메이커'는 어떤 영화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드림웍스가 난산 끝에 내놓은 첫영화 '피스메이커' 는 당초 TV시리즈만을 감독한 무명감독 (미미 리더) , A급 스타라고 할 수없는 조지 클루니 등을 기용했다는 점에서 그다지 크게 부각되지 못했었다.

게다가 액션영화 치고는 비교적 적은 5천만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비교될 수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전통적인 액션장면과 뚜렷한 선악 구분을 짓는 연출방식을 견지하면서도 빈틈없는 전개방식과 시각효과를 동원해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동구권과 러시아의 핵무기 방출 위험을 다루면서 인류를 공멸의 위기에서 구원해야 한다는 도덕적 공감을 불러일으켜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한 액션 이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캐서린 비글로우처럼 보기 드문 액션스릴러 전문감독으로 떠오른 여감독 미미 리더는 "의학스릴러인 TV시리즈 'ER (응급실)' 을 만들면서 제작자인 스필버그와 주연인 조지 클루니와 호흡이 맞춰져 '피스메이커' 에서 신명나는 '화학적' 공감을 이루게 됐다" 며 흡족해 했다.

올해 37세인 조지 클루니는 TV영화를 전전하다 최근 '황혼에서 여명까지' (96년) '어느 멋진 날' (97년) '베트맨과 로빈' 등을 포함 갑자기 4편의 영화에 주연을 맡아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의 액션연기에는 휴머니즘이 스며있다는게 스필버그의 평이다.

9월 미국서 개봉되는 '피스메이커' 에 대해 할리우드에서는 "경제적인 예산으로 블록버스터의 효과를 가능케 한 기묘한 작품" 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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