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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홈런왕 후보들 잇따라 홈런…박재홍.양준혁.이승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홈런왕 싸움이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난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 박재홍과 삼성 양준혁은 27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즌 25호째 홈런포를 터뜨리며 해태 이종범과 홈런레이스 공동선두로 나섰고, 삼성 이승엽도 24호 홈런을 기록해 선두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홈런왕 싸움에 먼저 불을 댕긴 선수는 이승엽. 이승엽은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전에서 1회초 현대선발 최창호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가르는 1백15짜리 선제 우월투런홈런을 빼앗아 24호째 홈런을 그려냈다.

이승엽의 홈런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현대 박재홍이 응사했다.

박재홍은 2 - 0으로 뒤진 2회말 삼성 에이스 김상엽으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는 장외홈런을 터뜨림으로써 올시즌 25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박재홍은 5게임 연속홈런을 기록해 김민호 (전 롯데) 와 신동주 (삼성)가 보유하고 있던 프로야구 최다 연속게임 홈런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재홍이 추월하자 양준혁도 질세라 6회초 옹골차게 배트를 휘둘러 백색 아치를 그렸다.

양준혁은 삼성이 5 - 2로 앞선 6회초 현대 최창호를 강판시키는 중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이종범.박재홍과 나란히 25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현대를 6 - 3으로 제압,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고 삼성투수 김상엽은 10승 (6패) 고지에 올랐다.

2위 LG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주고받았다.

5위 OB는 1회말 문희성이 터뜨린 석점홈런을 앞세워 해태를 4 - 2로 꺾어 1위 해태의 60승 도달을 이틀연속 저지했다.

성백유 기자

▶잠실

해 태 020 000 000 300 000 01× 2 4 O B (승)박명환 (7승11패) (패)이강철 (9승2패1세) (세)김경원 (3승1패21세) (홈)문희성④ (1회3점.OB)

▶인천

삼 성 200 031 000 010 010 001 6 3 현 대 (승)김상엽 (10승6패) (패)최창호 (6승7패1세) (홈)이승엽24 (1회2점) 양준혁25 (6회1점.이상 삼성) 박재홍25 (2회1점.현대)

▶대전 (더블헤더 1차전)

L G 000 004 024 120 201 000 10 6 한 화 (승)이상훈 (8승6패29세) (패)구대성 (6승7패21세) (홈)송지만⑨⑩ (2회2점.4회2점.한화) 최동수⑤⑥ (6회3점.8회2점) 신국환⑧ (9회4점.이상 LG)

▶대전 (더블헤더 2차전)

L G 010 100 000 000 021 00× 2 3 한 화 (승)이상목 (6승8패) (세)이상열 (9회.1승1패1세) (패)차명석 (9승4패7세) (홈)최동수⑦ (4회1점.LG) 장종훈18 (6회1점.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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