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자원 지방분배 시급…지역정보화 공청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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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7일 오후 서울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학자.공무원.언론인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1세기를 향한 지역정보화 추진방향' 을 주제로 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번 공청회는 내무부가 민선자치 2주년 (97년 6월) 을 맞아 발표한 지방자치발전 10대 과제중 '지역정보화의 효율적 추진방안' 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대 김병준 (金秉準.행정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자치단체의 관리능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정보화 추진은 필수적이며 정보통신망을 통한 시민들의 참여로 자치단체의 정책적 편향성을 바로잡는 효과도 있다" 고 주장했다.

金교수는 또 "지역정보화는 지방행정의 대민서비스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밖에 지역정보화 추진의 효과로 ▶공정한 정보자원 배분에 따른 지역간 불균형 해소▶통신망을 통한 시민들의 정책집행 감시▶지방행정의 생산성 증대및 대민 서비스 향상▶지역사회의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등을 꼽았다.

이어 충북대 김상욱 (金相郁.경영정보학과) 교수는 지역정보화 추진을 위해 행정부서는 '지역정보화 지원센터' 를 설립해 소프트웨어의 통합성과 표준화를 확보하고 정보화 기술지원과 전문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력하고 효율적인 정보화 추진을 위해선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는 정보총괄 고위관리자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제도를 지방자치단체에 도입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욱 교수는 민원행정서비스 혁신방안으로 "무인 증명 자동발급서비스를 확대하고 PC통신을 통한 대민서비스, 인터넷을 통한 재택 (在宅) 서비스를 우선 실시하고 2단계로 통합 행정전산망을 통한 복합민원처리 방법을 혁신해 민원업무의 원스톱화를 추진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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