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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최연소 검정고시 합격자 김춘영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가정형편으로 올해 중학진학을 포기했던 김춘영 (13.경북영천시완산동) 양이 27일 발표된 고졸 검정고시에서 대구.경북지역 최연소 합격해 화제. 金양은 15평짜리 슈퍼를 운영해온 김영백 (37) 씨의 무남독녀로 지난해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가정사정이 어렵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채 지난 2월 영천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혼자서 공부해 지난 4월에는 고입검정 합격에 이어 다시 3개월만에 고졸검정에 합격. 장래희망이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金양은 그동안 틈틈이 컴퓨터 학원에 다니면서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에도 응시해 내달초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金양은 "시간이 촉박해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검정시험에 잇따라 합격해 너무 기쁘다" 면서 "아직 실력이 부족해 올해는 대입 수능시험만 치르고 내년에 대학에 진학해 컴퓨터분야를 공부하고 싶다" 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영천 = 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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