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감독 데뷔하는 미국소설가 폴 오스터, 첫 작품 주연 '소르비노' 캐스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4면

미 라 소르비노와 하비 카이텔이 '스모크' 의 원작자인 뉴욕소설가 폴 오스터 (50) 의 감독데뷔작 '다리 위의 루루' (원제 Lulu on the Bridge)에 나란히 주연으로 출연한다.

'다리 위의 루루' 에서 하비 카이텔은 무대 위에서 공연 도중 총격을 받고 부상하는 재즈뮤지션으로 출연하며 소르비노는 그와 사랑에 빠지는 웨이트리스 루루역을 맡는다.

오스터는 원래 루루역에 줄리엣 비노슈를 기용할 생각이었으나 비노슈가 딴 작품의 일정 때문에 출연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소르비노를 캐스팅했다.

이 작품은 '스모크' 의 주연배우 하비 카이텔과 원작자인 폴 오스터, 그리고 제작자였던 피터 뉴먼.그레그 존슨 등 '스모크' 팀이 주축이 돼 만드는 작품. 9백만달러 예산으로 현재 사전제작비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10월 뉴욕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스토커드 채닝.크리스 펜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우디 앨런감독의 '마이티 아프로디테' 로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소르비노는 최근 미국 미라맥스영화사가 최대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SF영화 '미믹' (Mimic)에 출연했다.

'뉴욕 3부작' 을 비롯, 뉴욕을 무대로 많은 소설을 발표해온 폴 오스터는 95년 웨인 왕 감독과 자신의 시나리오 '블루 인 더 페이스' 를 공동연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