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efing] 보호시설 이용 아동 두 달 새 2000여 명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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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해 1~2월 경제위기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빈곤 아동이 2268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비례대표)은 25일 전국의 497개 지역아동센터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늘어난 빈곤 아동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1155명(50.9%)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 고학년 708명(31.2%), 중학생 325명(14.3%), 고교생 23명(1.3%)이었다. 이들이 아동센터를 찾게 된 이유는 ▶가족 해체(23.7%) ▶부모 실직(23.4%) ▶자영업 수입 감소(18.2%)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수입 감소(12.9%) ▶비정규직 전환에 따른 수입 감소(12.1%) 등이었다. 경제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신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아동센터별로 정원이 다 차서 방치되고 있는 대기자도 171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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