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동여지도' 나온다-정보유통업체 BBI서 제작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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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각 지역 관공소.관광지 등은 물론 동네 수퍼마켓 까지, 전국 모든 곳의 위치와 전화번호.서비스 내용 등을 알아 볼 수 있는 인터넷판 '대동여지도' 제작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관공소와 건물.도로등의 위치만 나와 있는 일반지도와는 달리 이 가상지도에는 전국 2백53개 시.군.구와 3천7백여개에 이르는 읍.면.동의 슈퍼마켓.비디오점.책방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점의 위치도 담겨진다.

인터넷에서 원하는 장소를 클릭하면 개별 홈페이지와도 연결되는 이 '개미지도' 는 전국 영업사원들이 상세 지도를 올리고 상업광고를 유치하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된다.

이같은 이색사업에 나선 곳은 정보유통업체 ㈜BBI (대표 李鎬庸.02 - 523 - 7979) .이 회사는 지명과 지도.개별 홈페이지를 통일된 양식으로 입력할 수 있는 '동네방 프로그램' 을 개발, 홈페이지 (http://www.bbi.co.kr) 를 통해 전국 지역별 영업사원을 모집, 인터넷 교육과 동네방 사용법등을 집중 교육해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영업사원은 노트북PC로 각 지역의 지도와 상점.전화번호.공연안내등의 종합정보를 홈페이지에 담을 수 있어 지역백과사전이 만들어 지는 셈이다.

李사장은 "개미지도를 화상인식기로 담고 디지털카메라로 지역별 풍물과 음식.관광지등을 찍어 홈페이지와 연결할 수 있다" 며 "영업사원은 1개 홈페이지 제작에 1만원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고 밝혔다.

예컨대 서울의 경우 각 구 (區) 별로 영업사원들이 동 (洞) 정보를 올리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BBI는 이와함께 생활용품 홈쇼핑.구인 및 구직 게시판도 올려 회원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李사장은 "3년내 각 지역별 지도를 완성하고 상업광고를 집중 유치할 계획" 이라며 "인터넷 대동여지도가 완성되면 영문으로도 제작해 세계에 알릴 생각" 이라고 밝혔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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