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초선 28명·재선이상 39명 경선탈락자 승복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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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국당 의원들이 25일 일부 경선탈락자들의 독자출마 모색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총재직의 조기이양을 촉구하는 여러갈래의 모임을 가졌다.

오세응 (吳世應) 국회부의장과 유흥수 (柳興洙).백남치 (白南治).서정화 (徐廷華).정영훈 (鄭泳薰).이강두 (李康斗) 의원등 재선이상 의원 39명은 이날 서울시내 전경련회관에서 만나 "이회창 (李會昌) 대표가 당과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는데 의견을 모으고 총재직 조기이양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경선주자들이 합동연설회.전당대회등을 통해 수없이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서약해 놓고 이제와 딴 말을 하는 것은 당과 국민에 대한 약속을 어기는 것" 이라며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의원.위원장 연석회의를 당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김기춘 (金淇春).안상수 (安商守).노기태 (盧基太).홍준표 (洪準杓) 의원등 초선의원 28명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경선 낙선자의 경선결과 승복▶당 지도부의 화합대책▶李대표 아들 병역문제 적극 대처등 5개항을 결의했다.

한 참석자는 "당의 중심을 잡기 위해 총재직 조기이양이 바람직하다는 논의가 있었으나 당총재에 관한 문제여서 결의문에 담지는 않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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