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땅값 평균 0.75%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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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땅값이 석 달 연속 떨어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대폭 해제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낙폭은 한 달 전보다 줄었지만 거래량은 되레 더 쪼그라들었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땅값은 전월 대비 0.75% 하락했다. 지난해 12월(-2.72%)에 비해 평균 하락률은 낮아졌지만, 두 달 연속 전국의 모든 시·군·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1.02%)·인천(-0.92%)·서울(-0.91%) 등 수도권이 지방보다 더 떨어졌다. 지방에선 군산(-4.03%) 지역 급락의 영향으로 전북(-0.91%)의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군산은 지난해 상반기 개발 호재로 지가가 급등했지만 최근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북 경산(-1.55%), 경기 용인 기흥(-1.54%), 경기 의왕(-1.48%)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토지 용도별로는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도시의 상업(-0.83%)·주거(-0.81%)지역의 하락률이 녹지나 비도시에 비해 컸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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