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미르號 복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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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러시아 유인우주계획의 운명을 좌우할 우주정거장 미르의 스펙트르 과학실험실 복구작업이 22일 오후 착수된다고 러시아 지상통제센터가 21일 밝혔다.

지상통제센터 대변인은 러시아 승무원인 파벨 비노그라도프가 이날 오후6시5분 (한국시간) 부터 4시간동안 진공상태의 어두운 스펙트르 실험실에 들어가 미르호에 부착된 10개의 태양열 전지판중 지난 6월 충돌사고로 끊어진 4개의 전지판 연결작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작업에서 미르호 선장인 아나톨리 솔로비요프는 미르호 본체와 스펙트르 실험실 사이 승강구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게 되며, 미국인 승무원 마이클 포알레는 소유즈 캡슐에 머물며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지상통제센터측은 밝혔다.

러시아 지상통제센터측은 이번 복구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스펙트르 실험실의 태양열전지판 4개중 3개가 정상기능을 회복하게 되며 전력공급은 90%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미 항공우주국 (NASA) 은 60% 정도가 제기능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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