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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그룹,은행 지원받아 부도 모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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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은행과 종합금융사의 자금회수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해태그룹이 조흥은행등의 자금지원을 받아 부도위기를 모면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21일 해태전자는 결제자금이 부족해 만기도래어음 1백52억원을 막지 못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으로부터 당좌대월 형태로 1백50억원을 지원받아 부도위기를 넘겼다.

해태상사도 20일 47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으나 이날 한일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39억원, 8억원을 지원해 부도를 면했다.

해태상사는 조흥은행으로부터도 당좌대월 2백억원을 지원받았다.

해태그룹은 22일에도 종금사 어음 8백72억원을 포함해 총 8백99억원의 어음이 교환에 돌려졌는데 이중 종금사 어음은 만기가 연장됐고 나머지 27억원도 조흥.제일은행등의 지원으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상장사인 해태전자의 자금위기설이 유포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22일 오후 주식매매를 중단시키고 23일 재개시키기로 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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