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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박람회 네덜란드 온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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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세계 최대의 화훼산업국인 네덜란드가 4∼5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열리는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공식 참가한다.

23일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20일 장 루메니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농무참사관 이름의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전시참가 신청서’를 꽃박람회조직위에 제출했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외국 정부가 공식 참가하는 것은 네덜란드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강호진(36) 농무관은 “네덜란드의 우수한 화훼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홍보하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안면도꽃박람회 주전시장인 ‘꽃의 교류관’ 내 중앙부에 81㎡ 규모의 정부관을 설치한 뒤 미니플라워가든과 튤립정원을 조성, 운영한다.바로 옆에는 전시관을 설치해 오닝스와 시클라멘스, 아이리스 등 자국 15개 업체의 전시연출을 돕고 이들 업체를 홍보하게 된다. 꽃박람회조직위는 20일 중국 산둥(山東)성과 산둥성 르짜오(日照)시 등 2개 자치단체가 꽃박람회조직위에 박람회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당초 참가를 약속했던 중국 산둥성 타이안(泰安)시와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등 2개 자치단체가 지난달 말 “이벤트성 행사에 소모성 경비를 지출할 수 없다”며 불참통보를 해오자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중국의 다른 자치단체와 끈질긴 협의를 벌여 참여를 이끌어 냈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충남도 주최로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안공원 일원 79만3000㎡에서 해외 21개국 56개 기관을 비롯해 국내외 121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열린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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