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베트남국제유도대회 무제한급에서 우승 김선희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무제한급 결승전에서 상대편 일본 선수의 발놀림이 빨라 겁도 났고 매우 힘들었어요. 금메달 소식에 어머니가 제일 기뻐하시더군요. " 최근 베트남국제유도대회에서 72㎏이상급.무제한급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른 김선희 (金宣希.19.경일대 산업공예1) 양이 귀국후 밝힌 소감. 金양은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먼저 유효를 내주고 경기종료 1분30초전에 특기인 허리후리기로 절반승을 거둔 역전승이어서 더욱 통쾌했다" 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金양말고도 정희진 (鄭熙珍.19.전자계산1).이지미 (李知美.19.경제1) 양이 각각 72㎏이하급과 61㎏이하급에서 동메달을 따내 올해 창단한 경일대 여자유도부는 예상밖의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인천이 고향으로 중학교때 농구를 했던 金양은 중학교 3년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유도복을 입었다.

"농구를 하다 무릎을 다쳐 입원해 있는 동안 몸무게가 불어 나자 아버지가 유도를 권했다" 고 말한다."

처음에는 도복이 낯설고 훈련도 힘들어 몇달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힘껏 해보라' 는 아버지의 말씀이 큰 힘이 됐고 차츰 한판에 승부를 가리고 멋진 기술을 자랑하는 유도에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 金양은 부모로부터 운동감각을 물려 받은듯하다.

아버지는 씨름.복싱.레슬링등 웬만한 운동은 해 보지 않은 것이 없는 만능스포츠맨이고 어머니도 단거리와 중.장거리 육상선수 출신이기때문이다.

金양의 목표는 '국가대표가 돼 세계정상에 오르는 일' 이다.

대구 = 안장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