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렇게 생각합니다]부피작은 목재류 담는 봉투 개발했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며칠전 이사를 준비하다가 헌 목재가 나와 미화원 아저씨에게 처리문제를 문의했더니 많지않은 양은 쓰레기봉투에 담아 내놓으라고 했다.

그래서 50ℓ 쓰레기봉투에 담아 대문 앞에 내놓았으나 며칠이 지나도록 수거해가지 않아 관할구청에 문의했다.

구청에선 올해부터 김포매립지에서 목재류를 일절 반입하지 않아 헌 목재류 처리시설을 갖춘 난지도로 가져가기 때문에 목재류가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관할 동사무소 담당자에게 연락해 담당자가 현장에 나와 확인하고 수거비를 책정.납부한 후 수거해간다고 했다.

전화로 동사무소 담당자를 찾았으나 자리에 없었다.

며칠동안 처리하지 못하고 좁은 골목에 방치된 상태에서 종일 밖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몹시 염려됐다.

또 이웃으로부터는 빨리 처리하지 않는다는 책망도 들었다.

장롱.책상류와 같이 큰 종류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아서라도 처리한다고 하나 소량의 폐목재류는 처리가 어려워 주택가 골목이나 도로가에 널려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다.

행정당국에선 시민들이 소량의 폐목재류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수거비를 적절히 산정한 별도 봉투를 개발해 보급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전선유〈서울중랑구면목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