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2승 박찬호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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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12승 박찬호 일문일답>

- 오늘 컨디션이 최악이었는데.

"지난해 여름에도 감기몸살로 고생했다.

그때도 다음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기억이 있어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도움이 됐다."

- 어떻게 몸관리를 했는가.

"어젯밤부터 두통.복통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오늘 아침엔 자리에서 일어날 힘도 없었다.

잠을 더 자고 오후2시쯤 조금 나아져 죽을 먹고 경기장에 나왔다."

- 감독과 투수코치의 반응은.

"힘이 들면 오늘 경기를 쉬라고 했으나 내가 자청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차질을 빚어 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았다."

- 경기를 치르는 동안 힘들지 않았나.

"처음엔 힘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졌다.

6회를 마치고도 그렇게 지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데이브 월러스 투수코치가 구위가 떨어졌다며 교체를 통보했다."

- 다음 경기등판에 문제가 없겠는가.

"아프더라도 계속 출전해 또 승리를 거두겠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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