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고속도로 정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징검다리 휴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서울을 빠져 나가는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낮12시부터 행락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하행선 한남대교~도로공사 서울영업소 구간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중부고속도로 하행선도 동서울 영업소 부근과 중부 4터널 구간에서 시속 30㎞이하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또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은 오후부터 동해안과 강원도내 피서지로 향하는 차량들로 만종분기점~원주, 둔내~영동 1터널 구간에서 지체가 심해 서울~강릉 구간이 평소의 2배인 8시간 이상 걸렸다.

반면 영동고속도로와 경부.중부 상행선의 경우 새말~만종 분기점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가족단위의 피서객을 태운 차량이 오후부터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늘 하룻동안 평소 주말보다 20%쯤 늘어난 22만대가 서울을 빠져 나갔다" 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