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민족문화관' 기공…100억 투입 99년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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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고려대는 민족문화연구소 창립 4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교내 녹지캠퍼스에서 민족문화관 기공식을 가졌다.

총 1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99년 2월 완공 예정인 민족문화관은 지상2층.지하2층에 연면적 2천평 규모의 전통건축 양식으로 지어지며 연구실.강의실.시청각실.세미나실등을 갖추고 있다.

홍일식 (洪一植) 총장은 식사에서 "한국학은 우리가 세계를 향해 당당하게 스스로를 개방하고 교섭하는데 불가결한 국제적 학문이다.

고려대는 민족문화관 건립을 계기로 한국학 연구의 세계적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는 57년 한국고전국역위원회로 출발, 63년 민족문화연구소로 확대 개편된 이후 '한국문화사대계' '한국현대문화사대계' '한국도서해제' '한국민속대관' '중한 (中韓) 대사전' '한국고전문학전집' 을 비롯한 2백여권의 학술도서를 발간했다.

이날 행사에는 채문식 (蔡汶植) 고려중앙학원이사장.홍인근 (洪仁根) 재단상무이사.이기서 (李起墅) 서창캠퍼스부총장.구병삼 (丘秉參) 의무부총장.임희섭 (林熺燮) 대학원장.김흥규 (金興圭) 민족문화연구소장등 고려대 관계자와 구자경 (具滋暻) LG그룹명예회장, 신한국당 이세기 (李世基).徐한샘의원, 자민련 한호선 (韓灝鮮) 의원및 토롤라야 러시아부대사.윤재명 (尹在明) 한일친선협회장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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