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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기보 중소기업 살리기 손잡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부산에 본사를 둔 부산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에 손을 맞잡았다. 부산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18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특별 출연을 통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은행이 이 제도를 활용하기는 부산은행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기보에 총 10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기보는 출연금을 재원으로 부산은행이 추천한 기업에 총 1200억원까지 100% 전액 보증하는 보증서를 발급해 준다. 지원 대상은 부산은행이 추천한 중소 제조업체로, 부품·소재 전문기업과 기술우수기업은 우선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5억원, 대출기간은 최장 5년이다.

부산은행은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출금리를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한다. 기보는 100% 전액을 보증해 은행의 리스크를 덜어주고 보증료도 최대 0.3%포인트 감면한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은행측은 기존의 여신규모와 관계없이 지점장 전결로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부산은행은 이날 ‘중소기업 지원 거점점포’ 30곳을 지정했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특별출연을 통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은 은행이 출연금을 내놓는 대신 보증기관의 보증을 받기 때문에 은행의 부실대출 우려가 없어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나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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