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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오늘 11승 재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시카고 커브스는 도약의 발판' . 박찬호 (24.LA 다저스)가 '행운의 팀' 커브스를 상대로 11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7일 (이하 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연승 행진을 마감하는 패배의 쓴맛을 봤던 박찬호는 12일 홈경기에서 커브스를 만나 연승가도 재진입을 노린다.

커브스는 박찬호에게 메이저리그 첫 승리, 올시즌 10승의 기쁨을 안겨준 팀이기 때문이다.

"상대 타자들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주 이긴 기억이 있는 팀이라 자신감을 더해준다. " 커브스를 만나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박의 자신만만한 말이다.

커브스는 특히 이날 루키 투수를 내세울 계획이어서 박찬호의 11승 길을 더욱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이미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커브스는 몸값만 비싸고 성적은 시원치 않은 멀홀랜드를 제외시키는 대신 내년 시즌을 겨냥해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기용해 실전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12일 박찬호와 맞상대할 커브스의 투수는 미겔 바티스타 (26)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바티스타는 91년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으나 구원투수로 10경기에 얼굴을 비친 것이 메이저리그 경력의 전부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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