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어떻게 대비할까]신문읽으며 마무리 정리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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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1월19일) 이 1백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리탐구Ⅰ이 쉽게 출제되고 수리탐구Ⅰ의 시험시간도 10분 늘어나 수험생의 수능 '체감 난이도' 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학마다 논술.면접등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하긴 하지만 여전히 수능이 합격.불합격을 좌우하는 점을 감안,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중 마무리 정리를 잘 해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배운 교과내용을 최종 점검하면서 사고력에 기초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특히 정신.육체적인 건강관리에 힘쓸 것을 수험생에게 당부했다.

◇ 평가방법 = 수능 총문항수는 2백30개며 시험시간은 지난해의 3백90분에서 4백분으로 연장된다.

따라서 문항당 시험시간은 1분44초로 지난해의 1분42초보다 2초 늘어났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가 1.6, 1.8, 2점▶수리탐구Ⅰ이 2, 3, 4점▶수리탐구Ⅱ와 외국어는 1, 1.5, 2점으로 영역마다 다르다.

문항당 배점 차이가 0.2~2점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풀 시간이 부족하면 배점이 높은 점수 문항부터 답해야 한다.

문제 형태는 5지선다형 객관식이며 정답이 2개인 문항도 있다.

문항별로 수험생이 정답을 맞힐 확률이 20~80%가 되도록 난이도를 조정하고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는 상위 50%집단이 1백점 만점 기준으로 50~60점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특수시험 대상자의 경우 농아는 듣기.말하기 평가가 지필검사로 대체된다.

고난청자는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고, 맹인은 언어.수리탐구Ⅱ에서 음성평가도구 (녹음 테이프)가 점자문제지와 함께 제공된다.

문제지 형태가 종전 A.B형에서 수험번호 끝자리에 따라 홀수.짝수형으로 바뀐다.

◇ 출제방향 = 수리탐구Ⅰ에선 문항수의 70%는 모든 계열에서 공통출제하고 30%는 계열에 따라 구분출제한다.

수리탐구Ⅱ의 과학.사회탐구 배점 비율은 인문계.예체능계가 4대6이고 자연계는 6대4다.

전영역에 걸쳐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수준에 맞춰 교과서 안팎에서 출제된다.

암기식 단답형은 거의 출제되지 않으며 가능한한 문제상황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거나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온다.

국립교육평가원 관계자는 "수험생은 다양한 방법으로 색다른 문제를 풀면서 학교 지식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며 "교과서 문장을 그림이나 도표로 변경하거나 반대로 해보는 것도 중요한 학습방법" 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문을 보면서 교과서 내용과 실생활을 연결시켜 사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점수 산출방식 = 97학년도와 같이 오는 12월20일 배포되는 성적통지서엔 각 영역별 점수와 총점, 계열별로 영역별.총점의 백분위 점수가 표시된다.

원점수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백분위 점수는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적힌다.

대학들이 입학사정 (査定) 할 때 영역별로 가중치를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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