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과 신인이 투.타에서 조화를 이룬 LG가 4연승을 달렸다.
LG 최고참 김용수 (사진) 는 한화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로 마운드를 이끌었고, '억대신인' 이병규는 공격의 물꼬를 트는 2루타로 찬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더위에 강한 체질인 김용수는 1백42㎞의 위력적인 직구와 1백38㎞의 체인지업, 그리고 1백20㎞대의 커브를 적절히 배합하는 두뇌피칭으로 7과3분의1이닝동안 한화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마운드에서 노장의 분발은 타자들을 자극했다.
4회말 이병규는 호투하던 한화 신재웅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뒤 투수 폭투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허문회의 깨끗한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병규는 이날 안타로 통산 99안타를 기록하며 올해 신인중 처음으로 1백안타 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게 됐다.
LG는 7회말 신국환이 볼카운트 1 - 2에서 신재웅의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2사후 등판한 이상훈은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 31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김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