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차량통제…안성천 홍수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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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3일부터 전국에 걸쳐 내린 비로 4일 오후 현재 9명 사망, 4명 실종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7백56채와 농경지 3천5백50㏊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다가온 차가운 공기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면서 전국에 호우가 내렸고 중부지방은 5일 새벽, 남부지방은 5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또 남부 일부지방의 경우 5일까지 최고 1백㎜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없는 선선한 날씨를 주말까지 보이다 다음주초부터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다.

영동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호우 경보및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4일 오후8시 현재 강수량은 ▶강화도 4백88㎜ ▶대전 3백77㎜ ▶보은 3백52㎜ ▶인천 3백2㎜ ▶수원 2백46㎜ ▶서울 92㎜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4일 오후9시부터 잠수교와 강변북로의 서강대교 북단~양화대교 북단 하행선 (당인교) , 올림픽대로 행주IC 남쪽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재해대책본부는 4일밤 "수도권 지역의 집중호우로 4일 오후4시부터 팔당댐이 초당 6천의 물을 흘려보냄에 따라 5일 오전까지 차량 통제가 불가피하다" 고 밝혀 5일 출근시간 한강 주요 다리에서의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이밖에 금강홍수통제소는 4일 오후7시를 기해 금강수계인 충남부여군과 논산군 금강변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한강홍수통제소도 4일 오후6시를 기해 안성천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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