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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우도.마라도 등 제주도의 부속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제주섬 속의 또다른 섬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름피서철이 한창인 제주도내 부속섬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대성황이다.

제주섬에 딸린 부속도서 가운데 유인도는 7곳. 이들 가운데 최근 여름철 피서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섬은 추자도.우도.마라도 등지다.

북제주군 우도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매일 1천5백명, 주말 2천5백명등 평소의 10배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고 있다.

우도는 산호모래사장인 서빈백사 (西濱白沙) 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해변접경 동굴인 동암경굴 (東庵鯨窟.세칭 고래굴) 로 유명하다.

이 섬내 민박가옥 60가구 가운데 외곽지역 일부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민박가옥은 이달 중순까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이 섬에는 차량수송이 가능한 도항선이 운항, 매일 2백50대의 승용차도 섬으로 밀려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국토 최남단 섬인 남제주군 마라도도 마찬가지. 7월 한달간 이 섬을 찾은 관광객은 2만6천여명으로 하루 8백~9백명선이 찾은 셈이다.

주말에는 하루 1천5백여명이 몰려들 정도. 79명에 불과한 섬주민의 20배에 달하는 관광객 유입으로 마라도는 한마디로 북새통 여름을 겪고 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그 동안 하루 각각 왕복 1차례씩 운행하던 유람선 2척과 도항선 1척은 최근 수시운항체제로 바꿨다.

남제주군은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9만7천여명이던 마라도 관광객이 올해에는 12만여명으로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높은 북제주군 추자도도 피서객들로 붐빈다.

배로 1시간여 걸려 20~30분 걸리는 다른 섬에 비해 다소 먼 편임에도 최근엔 하루 2백명 이상이 이섬을 찾아 섬전체가 외지인으로 가득찬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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